<매버릭>은 주인공인 매버릭이 50만 달러가 걸린 포커 게임에서 우승하기까지의 소동을 그린 영화입니다. 멜깁슨과 조디포스터의 케미에 반전과 코믹, 총잡이 액션이 잘 버무려진 영화죠. 정보와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포인트 정리합니다.
매버릭 정보
매버릭은 무려 30년 전인 1994년 작품입니다. 서부극이지만 총잡이들의 대결이 난무하는 영화가 아니라, 가볍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서부극으로 주연을 맡은 멜깁슨과 조디포스터의 케미가 빛난 작품이죠.
특히 주인공인 매버릭의 캐릭터는 서부극의 마초적인 주인공과는 다른 엉뚱하고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뛰어난 외모를 가진 도박사이면서 낭만적인 모험을 즐기는 매버릭이라는 캐릭터도 매력적이지만 그를 연기한 멜 깁슨의 매력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는 7,500만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는데 북미에서 약 1억 달러, 기타 지역에서 약 8,000만 달러 등 총 1억 8,3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한 서부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감독: 리처드 도너
출연: 멜 깁슨, 조디 포스터, 제임스 가너,
그레이엄 그린, 제임스 코번
제작: 1994년/미국
방송길이: 127분
관람등급: 15세
줄거리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 매력적인 외모에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박사 브렛 매버릭(멜 깁슨)은 타고난 도박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의 포커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매버릭은 한탕을 노리면서 대회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대회를 향해 가던 매버릭은 뜻밖에도 도도한 귀족 아가씨 애나벨(조디 포스터)에게 빠지고 맙니다. 그녀의 환심을 사야 하는 데다 대회 참가를 위한 돈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겹칩니다.
게다가 예전부터 매버릭을 체포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던 보안관 쿠퍼(제임스 가너)까지 등장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상황이 생기죠.
매버릭을 둘러싼 이 난감한 상황에서 서부의 총잡이 액션에 코믹 로맨스까지 더해진 유쾌한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감상포인트
<매버릭>은 <리썰 웨폰> 시리즈 사단으로 유명한 리처드 도너 와 멜 깁슨의 작품입니다. 동명의 1960년대 TV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래서 당시 TV 시리즈 주인공이었던 제임스 가너가 이 영화에도 보안관 쿠퍼로 등장합니다.
영화는 서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믹 액션에 충실하게 전개됩니다. 특히 주인공을 맡은 멜깁슨과 조디 포스터에게 빠지게 되는데요, 조디포스터는 <양들의 침묵>에서 보여준 것과는 전혀 다른 사기꾼 역을 잘 소화하면서 남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매버릭은 똑똑해 보이지만 허점투성이에 겁도 많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용기를 내고 능수능란한 총잡이로 변신하죠.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그의 능청스러운 미소에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
멜깁슨의 능청스러운 매력은 이후 <왓 위미 원트>(2001)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기발한 로맨틱 코미디로 사랑받은 영화인데, <매버릭>의 멜깁슨이 맘에 드셨다면 <왓 위민 원트>의 멜깁슨을 감상해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반면 바로 다음 해인 1995년에 개봉된 <브레이브하트>의 멜깁슨은 놀라운 반전 연기를 선보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영화죠. 우리가 멜깁슨을 기억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영화 중 하나가 <브레이브 하트>가 아닐까 하네요. 브레이브 하트에 관한 간단한 정리는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조디 포스터는 <양들의 침묵>(1991)의 FBI 수습요원 클라리스 스털링과는 완전히 모습입니다. 긴 생머리의 클라리스와는 다르게 곱실거리는 파마머리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죠. 꽤나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조디포스터가 이렇게 가볍고 코믹한 배역을 소화한 것은 이 작품이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양들의 침묵에서의 조디포스터는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버릭과 애나벨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진심인 듯 아닌 듯 그야말로 썸 타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됩니다. 마차 위 추격 장면이나 숨 쉴새 없이 벌어지는 총격 장면 등 서부 영화의 볼거리로 빠질 수 없습니다.
특히 「리썰 웨폰」에서 멜 깁슨의 환상의 콤비인 파트너 대니 글로버가 은행 강도로 깜짝 출연해 엄청난 웃음을 선사하죠. 대니 글로버는 은행을 떠나면서 "나는 이 일을 하기에 너무 늙었어"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는 <리썰 웨폰>에서 머터프 형사가 수시로 내뱉는 명대사입니다.
영화는 시종일관 장난스럽게, 유쾌하게 이어집니다. 쫀쫀한 플롯과 설득력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많은 카메오 출연자들과 패러디들은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또 덕분에 개연성이 떨어지는 수많은 반전에도 거부감 없이 빠져들게 되죠.
멜깁슨과 조디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재미는 덤인 영화 매버릭, 유쾌한 영화를 보고 싶을 때 강추합니다.
사진자료출처는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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