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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스파르타쿠스 정보 줄거리 실존인물 검투사 커크 더글라스

by ☀🌍👍🆗☀ 2023. 3. 4.

영화 <스파르타쿠스>는 기원전 1세기, 로마 공화정에 대항했던 실존인물인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죠. 영화의 정보와 줄거리, 감상포인트 등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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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쿠스 정보

 

영화는 무려 1960년 작품입니다. 커크 더글러스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고, 당시 신예 감독이었던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스파르타쿠스>는 그 당시로는 드문 큰 규모의 영화로, 총 10만 명 이상의 배우와 엑스트라들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전쟁 장면에서는 실제 군대를 사용하여 촬영할 정도였다고 하죠.

 

스파르타쿠스 영화 포스터
자료출처 네이버영화

 

스파르타쿠스는 실존 인물입니다. 그는 기원전 73년 동료 검투사들과 함께 로마 공화정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키고 3년간 전쟁을 치른 인물이죠. 영화에서는 스파르타쿠스가 대대로 노예였으며 광산에서 일하다가 검투사로 뽑힌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문헌에 따르면 그는 로마 군에 소속되었다가 탈영하고, 그 때문에 노예의 신분이 되었다고 하죠. 워낙 뛰어난 무예 실력 덕분에 검투사가 됩니다.

 

스파르타쿠스 조각강
스파르타쿠스 조각강 데스니포야티예 작품 자료출처 나무위키

 

그가 본래는 트라키아의 왕족이었다는 문헌도 있으나, 확실하지 않습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따르면, 스파르타쿠스가 다른 노예들과는 달리 아는 것이 많았으며, 냉철하고 신중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칼 마르크스와 체 게바라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스파르타쿠스를 꼽았을 정도로 스파르타쿠스는 인간의 기본권을 짓밟는 세력에 대항해 사투를 벌이는 혁명가로 남아있습니다.

 

스파르타쿠스에 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

 

불멸의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안내 영상 화면

 

 

줄거리와 등장인물

 

기원전 1년, 리비아 광산의 노예 스파르타쿠스(커크 더글라스 분)는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다 로마군 병사와 싸움을 벌여 부상을 입히고 사형당할 위험에 처합니다.

 

광산에서 일하는 노예들의 모습
자료출처 네이버영화

 

때마침 광산을 찾은 검투사 양성소의 주인 바티아투스(피터 유스티노브 분)의 눈에 띄어 위기를 모면하고 검투사로 팔려가게 되죠.

 

검투시합중인 스파르타쿠스
자료출처 네이버영화

 

검투사로 고된 훈련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생들에게 하룻밤 지낼 여자노예들이 주어집니다. 스파르타쿠스는 여기서 만난 바리니아(진 시몬스 분)와 사랑에 빠지지만, 이를 눈치챈 훈련교관은 바리니아를 일부러 다른 후보생의 방으로 들여보내버리죠.

 

크라수스 역을 맡은 로렌스 올리비에의 모습
자료출처 네이버영화

 

로마 최고의 권력가라 일컬어지는 크라수스(로렌스 올리비에)는 스파르타쿠스를 비롯한 4명의 후보생을 골라 검투시합을 시킵니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게 되는 시합이죠. 스파르타쿠스는 동료에게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동료는 그를 죽이는 대신 무기를 들고 귀족들에게 달려들다 오히려 죽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바리니아는 크라수스에게 팔려가는 신세가 되고, 훈련교관은 더욱 집요하게 스파르타쿠스를 괴롭히죠. 결국 분을 참지 못한 스파르타쿠스가 교관을 살해하면서 노예들의 반란이 시작됩니다.

 

등장인물 소개 화면
등장인물소개 자료출처 네이버 영화

 

⭕등장인물 소개

 

스파르타커스(커크 더글러스)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그리스 트라키아 태생의 노예 검투사. 동료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사랑했던 바리니아가 팔려갔다는 소식에 분노하여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고, 다른 노예 검투사들과 함께 반란을 일으킵니다. 힘과 근성, 단호한 의지를 겸비한 그는 전쟁을 치르는 동안 점점 무리를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해 나갑니다.

 

크라수스(로렌스 올리비에)

권력욕을 숨기고 있는 군인이자 정치가. 우연히 검투사 양성소를 방문했다가 스파르타쿠스와 동료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만들지만 이후 로마 총사령관으로 선출되어 노예군을 섬멸하게 됩니다.

 

그라쿠스(찰스 로튼)

뛰어난 정치 감각을 지닌 원로원 의원. 크라수스의 야심과 독재의지를 간파하고는 이를 경계합니다.

 

바리니아(진 시몬즈)

검투사 양성소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여자 노예로 스파르타쿠스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크라수스에게 팔려간 뒤 기적적으로 스파르타쿠스와 재회하고, 전쟁 중 그의 아이를 낳게 됩니다.

 

바티아투스(피터 유스티노브)

카푸아에 소재한 검투사 양성소를 운영하는 인물입니다. 권력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제 살길을 모색하는 과정이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인물이죠. 바리니아가 크라수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감상포인트

 

스파르타쿠스는 제작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감독이었던 스탠리 큐브릭이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빼버린 영화로도 유명한데요, 스파르타쿠스의 시작은 영화 <벤허>에서 출발합니다.

 

〈벤허〉의 주인공 역을 탐내던 커크 더글러스가 찰톤 해스톤에게 역을 빼앗기자 스스로 제작과 주인공을 맡아서 〈스파르타쿠스〉를 완성시켰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 그는 영화에 사사건건 간섭했고, 처음 〈스파르타쿠스〉의 연출을 제의받았던 앤서니만 감독은 곧 물러나게 됩니다.

 

커크더글러스 노년의 모습스탠리큐브릭 말년 모습
좌측은 커크더글러스 우측은 스탠리큐브릭 자료출처 씨네21

 

그의 후임으로 젊은 감독 스탠리 큐브릭이 메카폰을 잡지만 그 역시 촬영 내내 제작진과 트러블이 있었다고 합니다. 커크 더글러스가 원한 건 로맨스가 어우러진 영웅의 일대기였다고 하죠. 로맨스 반 영웅담 반의 로맨틱한 영웅 스토리를 원했던 겁니다. 반면에 스탠리 큐브릭은 멜로드라마식의 인위적인 설정들을 싫어했다고 하죠.

 

스탠리 큐브릭은 각본 수정과 일부 재촬영을 요구했지만 스튜디오는 이를 거절합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스파르타쿠스〉를 빼버립니다. 이러한 해프닝들로 인해 〈스파르타쿠스〉는 영화 자체보다 영화를 둘러싼 비화나 삭제된 장면에 대한 논란이 더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본래 202분 분량의 <스파르타쿠스>는 여러 가지 이유로 198분 버전이 남아있는 가장 긴 편집본이 됐습니다. 1960년 당시 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184분이었고 7년 뒤 영화는 161분으로 더 줄었습니다. 그리고 1991년 로버트 A 해리스가 컬러와 사운드를 보완한 198분 편집본을 부활시켰는데, 해리스의 편집본에는 로렌스 올리비에가 토니 커티스의 시중을 받으며 목욕하는 유명한 장면이 되살아났습니다.

 

이 장면은 제작 당시 동성애를 암시한다는 이유로 삭제됐던 것입니다. 로렌스 올리비에가 “난 굴(여자)과 달팽이(남자) 양쪽 다 즐기지”라고 말하는 이 장면은 그가 죽은 이후에 복구되었기 때문에 앤서니 홉킨스가 목소리 연기를 대신했다고 하죠.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파르타쿠스는 시대를 초월하는 역사적인 영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유를 향한 인간의 갈망과 훼손할 수 없는 인권이라는, 변함없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죠.

 

영화 평론가인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의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에 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로마시대 검투사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다면, 러셀 크로우 주연의 <글래디에이터>도 강추합니다.

 

글래디에이터 막시무스가 두 팔을 벌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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